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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가족 유형, 이혼가정, 한부모가정, 재혼가정Development of Young children 2022. 4. 23. 18:06반응형
표지 사진 다양한 가족 유형
현대사회는 개인의 성격차이나 환경적 요인 때문에 이혼율이 증가하면서 편부모나 편모로 구성되는 한부모가족이 증가하고 있다. 부모의 재혼 때문에 계부나 계모와 함께 가족을 구성하기도 한다. 또한, 경제적인 문제로 맞벌이 부부나 다른 나라의 남녀와 결혼하는 다문화 가정도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1. 이혼가정의 자녀
최근 이혼율이 증가하면서 이혼가정의 자녀가 늘어나고 있다. 자녀를 둔 부모가 이혼을 고려할 때, 가장 심사숙고할 것이 자녀문제다. 만일 문제가 있는 부부가 싸움하면서 계속 사는 것이 자녀를 위하여 바람직한지 아니며 이혼을 하는 것이 자녀에게 좋은 것인지 선택하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결과적으로 이혼한 경우,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여러 가지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하게 된다. 이혼으로 인한 자녀의 문제 양상은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유아기 때는 인지발달과 애착형성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부모의 이혼을 자신이 버려진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래서 퇴행, 과잉으로 의존하는 행위, 수면장애, 놀이에서의 위축, 의도적으로 성인의 주의를 끌려는 행동, 그리고 대인관계에서의 위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학령기 때는 정상적인 가정이 박탈된 것에 대해서 부모를 비난하고 분노를 표출하는데, 이러한 분노는 또래나 교사에게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나타나 학교 부적응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자아존중감 상실이나 우울, 학업부진, 그리고 문제행동 등이 나타날 수 있다.
ㆍ이혼 후 자녀의 올바른 적응을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
자녀의 수준에 맞게 부모의 이혼에 관해서 설명하고 대화한다. 이혼이 자녀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킨다. 자녀를 사랑한다는 확신을 준다. 이혼에 따른 변화가 불가피하더라도 가능하면 자녀가 안정되고 일관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자녀의 일상적인 일은 그대로 계속된다는 것을 확인해 준다. 자녀의 분노, 비난 등 부정적 감정표현을 받아준다. 긍정적인 미래에 대해 대화하고 계획한다. 그리고 같이 살지 않는 부모와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부모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준다.
2. 한부모가정의 자녀
한부모가정은 부모의 이혼이나 사별로 인해 부모 중 한 명과 그 자녀들로 구성된 가족 형태로 이혼율 증가로 인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의 재혼율이 여성의 재혼율보다 높기 때문에 편모가정의 수가 편부가정의 수보다 많다. 편모가정은 일반 가정과 달리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한다. 아버지가 없기 때문에 일반가정에서 부부가 같이 다루는 문제를 어머니가 혼자 해결해야 한다. 남편이 자녀 양육비를 충분히 주지 않는 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이혼으로 인한 편모는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워 정서적, 사회적으로 지지해 줄 사람이 적다. 자녀의 훈육이나 자녀가 경험하는 사회화 모델이 부족하다. 특히, 경제적인 문제는 단순히 경제적 어려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의 정서적, 사회적 측면과 가족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편모는 부양자 역할뿐만 아니라 아버지 역할까지 해야 한다는 점에서 긴장과 스트레스로 자녀양육에 있어 감정적으로 대하기 쉽고 일관성을 유지하기 힘들다.
편부가정도 많은 수는 아니지만,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예전에는 편부가정이 배우자의 사망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들어 이혼이나 배우자 가출로 인해 증가하고 있다. 편부가정의 어려움은 아버지가 자녀를 양육하고, 집안일을 해야 하고, 그리고 직장일까지 병행해야 한다는 심리적 불안감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심할 경우 자녀양육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거나 알코올 중독까지 힘든 상황을 경험할 수도 있다. 또한, 편부가정은 미취학 자녀를 둔 경우 어머니의 부재로 딸과 대화의 어려움, 보호할 사람의 부재나 자녀양육에 대한 의논 상대 부재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다.
3. 재혼가정의 자녀
최근 이혼율 증가나 한쪽 부모의 사망으로 인해 한부모가정이 증가하면서 더불어 재혼가정도 증가하고 있다. 재혼으로 인해 부모들은 경제적이나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재혼가정의 자녀는 계부모와 새로운 형제자매들로 가족구조가 변경될 수 있고, 그에 따른 관계 적응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재혼가정은 자녀와 어른 모두가 사별이나 이혼 등으로 인한 상실감을 경험했는데, 이러한 상실감의 경험은 서로가 믿고 사랑하는 것에 두려워한다. 또한, 자녀는 이전 친부모와의 유대 또는 헤어진 부모나 죽은 부모에 대한 친밀한 관계는 계부모와의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사춘기의 자녀가 있는 경우, 새로운 재혼가정에 적응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이유는 사춘기에 해결해야 할 과제와 새로운 가족에 대한 적응상의 문제가 겹치기 때문이다. 또한, 남아보다 여아의 경우 계부에게 냉담하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다. 그리고 어머니가 재혼으로 인해 자신에게 무관심하고 방치할까 봐 몹시 분노하기도 한다.
출처: 김현호 외, 『유아발달』, 정민사,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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