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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기 인지발달, 상징적 사고, 자기중심적 사고, 물활론적 사고, 직관적 사고
    Development of Young children 2022. 4. 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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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기 인지 발달 표지 사진
    표지 사진

    유아기 인지발달

     유아기에는 지능, 기억, 개념, 창의성 등의 인지적인 영역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지식이 획득되고 사고력이 향상된다. 유아기는 피아제의 인지발달 단계에서 전조작기(2~7세)에 해당되는 시기이다. 전조작기 유아는 상징적 사고능력은 발달하지만, 개념적 조작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해 논리적인 조작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조작기라 한다. 이 시기의 유아는 상징적 사고, 자기중심적 사고, 무생물이 살아 있다고 하는 물활론적 사고, 그리고 직관적 사고 등이 형성된다. 

     

     

    ㆍ상징적 사고

     전조작기의 중요한 인지적 특징은 표상에 의한 상징적 사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영아기 말인 2세가 되면 영아는 정신적 표상이 가능해져 사고하는 것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상징놀이 또는 가상 놀이가 가능하다. 상징은 어떤 사물이나 개념을 나타내는 징표를 의미하는데, 언어가 가장 보편적인 상징이다. 예를 들어, 국기는 국가를 상징하고, 악수는 친밀감을 상징한다. 또한, 고양이라는 단어는 털이 있고, 4개의 다리와 꼬리가 있고, 귀여운 동물을 상징한다.

     

     전조작기 유아의 놀이는 비언어적인 상징놀이가 많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유아는 베개를 갖고 아기라고 생각하고 자장자장 재우는 흉내를 내며, 볼펜을 가지고 담배라고 담배 피우는 어른의 흉내를 낸다. 이러한 상징놀이는 물리적인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보다 유아의 내부에 정신적 표상으로 만들어 낸 현실과 다른 대상을 갖고 노는 놀이로, 언어발달과 함께 급속히 발달한다. 또한, 유아의 연령에 따라 형태도 변화한다. 처음에는 사물을 갖고 어른처럼 행동하는 놀이를 하다가 차츰 연극놀이로 변화한다. 예를 들어, 2.5세경에는 장난감 자동차에 조그마한 인형을 앉히고 운전하는 흉내를 내다가, 3.5세경에는 모자를 쓰고 커다란 상자를 타고 직접 운전하는 흉내를 낸다. 그러다 4.5세경에는 또래끼리 놀면서 "우리 이사 놀이하자."라고 하면서 연극놀이를 한다. 상징놀이를 통해 유아는 다른 사람이 어떻게 느끼는가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새로운 어휘를 배우게 되고, 그리고 새로운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ㆍ자기중심적 사고

     자기 중심성은 유아가 자신의 입장에서만 보고, 다른 사람의 생각, 관점, 그리고 감정 등을 자신과 동일하다고 가정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전조작기 유아는 사물이나 현상을 자신의 입장에서만 보기 때문에 상대방도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행동한다고 믿으며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구체적 조작기 아동은 한 가지 이상의 측면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탈중심화의 조작능력이 발달한다. 구체적 조작기 아동은 변화된 정적 상태(원래의 컵과 더 좁고 긴 모양의 컵에 담긴 물의 외형)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차원(높이와 넓이) 모두를 동시에 고려하여 반응함으로써 탈중심화 능력이 획득되었음을 보여준다. 

     

     전조작기 유아는 상대방의 위치나 감정 등을 이해하는 조망수용 능력이 발달하지 못했다. 위치를 알 수 있는 공간 조망은 상대방의 위치에 따라 사물의 모양이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다. 감정 조망은 상대방의 감정 상태를 이해하는 것으로 전조작기 유아는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상대방도 자신과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유아인 형이 동생과 싸우고 동생을 때려준 후에 재미있게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형은 동생이 맞아서 화가 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동생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텔레비전을 보고 즐거운 기분일 거라고 생각한다. 유아기의 자기중심적 사고는 언어에서도 잘 나타난다. 자기중심적 언어는 유아 자신이 하는 말을 상대방이 이해하든지 못하든지 상관없이 자기 생각만 전달하는 의사소통을 의미한다.

     

     

    ㆍ물활론적 사고

     물활론적 사고는 모든 사물이 살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전조작기 유아는 물활론적 사고를 한다. 예를 들어, 나무에 걸려 넘어졌을 때 나무가 자신을 밀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태양을 가렸던 구름이 걷혔을 때는 태양이 화가 나서 구름을 쫓아버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책꽂이에서 떨어진 책은 다른 책들과 함께 있기를 싫어해서 떨어졌다고 믿으며, 탁자에 부딪쳐 넘어진 유아는 탁자를 손으로 때리면서 "때찌"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탁자가 일부러 자기를 넘어뜨렸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러한 물활론적 사고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독창적인 유아의 그림에 반영되기도 하는데, 유아의 상상세계에서 태양이 웃고, 자동차가 구름 위를 떠다니는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물활론적 사고는 유아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일련의 단계를 거쳐 4~5세가 되면 감소하기 시작하여 8세가 되면 생물학적 근거로 무생물과 생물을 구별할 수 있다.

     

     

    ㆍ직관적 사고

     직관적 사고는 어떤 사건이나 사물을 볼 때, 그 속에 내재된 규칙이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겉으로 드러난 속성을 바탕으로 사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아기는 자신의 판단이 직관에 의존하기 때문에 전체와 부분의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 보존 개념은 어떤 사물의 외양이 바뀌어도 그 속성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존 개념은 수, 길이, 액체, 질량, 면적, 무게, 그리고 부피 등으로 알아볼 수 있다. 전조작기 유아는 보존 개념이 정확히 획득되지 않고 일부만 획득된다고 하였다. 유아의 연령이 증가하면서 수, 길이, 액체, 질량의 보존 개념은 6~7세경에, 무게의 보존 개념은 8~9세경에, 그리고 부피의 보존 개념은 11~12세경에 획득된다고 하였다. 우리나라 아동들의 보존 개념 형성에 관한 연구를 보면, 수의 보존 개념은 6~7세에 급격히 발달하고, 질량은 7~9세에, 무게는 10~11세에, 그리고 부피의 보존 개념은 11~12세에 각각 발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열화는 일정한 특성에 따라 사물을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순서대로 나열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아에게 길이가 조금씩 다른 여러 개의 나무 막대기를 주고, 길이가 짧은 것부터 순서대로 나열해 보라고 하면, 처음에는 전혀 순서대로 나열하지 못한다. 3~4세 된 유아는 막대기를 짧은 순서대로 나열하지 못한다. 5~6세 된 유아는 일부를 순서대로 나열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나열하지 못한다. 서열화를 할 수 있는 것은 피아제의 인지발달 4단계(감각 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 중 3단계에 해당하는 구체적 조작기에 가능하다.

     

     

    출처: 김현호 외, 『유아 발달』, 정민사,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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