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유아기의 언어발달, 단어 수의 증가, 과잉확대, 과잉축소, 문법의 발달
    Development of Young children 2022. 5. 2. 16:49
    반응형

    유아기의 언어발달

     유아기의 언어적 특징은 반복, 혼잣말, 그리고 집단적 혼잣말 등이 있다. 반복은 상대방에게 일정한 뜻을 전달하려는 의사 없이 어떤 발음을 되풀이하는 것을 의미하고, 혼잣말은 상대방의 존재 여부에 관계없이 자신의 생각을 혼자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집단적 혼잣말은 주변에 있는 사람과 말은 하지만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고 혼자서만 말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두 유아가 모래밭에서 모래로 그림 그리기 놀이를 하는 중에 한 유아가 '크레파스가 어디 있지?'라고 말하자 다른 유아는 '여기 내가 그린 집 좀 봐'라고 말하는 경우이다. 이러한 언어적 특성은 인지적 특징인 상징적 사고가 가능해지면서 빠른 속도로 발달하며 언어도 같이 발달한다. 5세 된 유아는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다.

     

    유아기 언어발달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유아기 언어발달 특징 표지

     

    ㆍ단어 수의 증가

     유아는 24개월이 되면서 두 단어 문장을 사용하게 되고, 단어의 수도 급속하게 증가한다. 2세 된 유아는 약 200개의 단어를 알고, 3세에는 약 900개, 4세에는 약 16,00개, 5세에는 약 2,500개, 그리고 유아기 말인 6세에는 10,000개의 단어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단어 수가 급증한다. 이와 같이 유아의 단어 수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이유는 빠른 인지능력의 발달과 경험하는 내용이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유아기의 단어 습득 속도나 학습능력에는 개인차가 있다. 일반적으로 여아가 남아보다 단어 습득 속도가 빠른 경향이 있다. 또한, 유아는 추상적 의미의 단어보다 구체적 의미의 단어를 더 빨리 획득한다. '더 많다', '더 크다', '더 작다' 등의 비교급 단어와 '~하기 전에', '~후에' 등의 시간 개념을 나타내는 단어는 유아기 말 정도 되어야 획득한다.

     

    ㆍ단어 의미의 발달

     유아는 유아기에 수천 개의 단어를 습득하게 되지만, 이들 대부분의 단어와 그 의미를 누군가에게 직접적으로 배운 것은 아니다. 유아가 새로운 단어의 의미를 습득하는 방법 중 하나는 짧은 순간에 어떤 단어를 한 번만 듣고도 그 단어의 의미를 습득하는 '신속표상대응'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습득하는 방법이다. 신속표상대응은 추상적 정보보다는 구체적 사물에 대해서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일어난다. 또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신속표상대응 과정도 빨라진다. 이렇게 습득된 언어는 유아가 언어 비유, 유머, 그리고 농담 등을 이해하지 못하고 한 가지 단어가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한다. 따라서 영아기 때와 마찬가지로 유아도 한 단어 문장을 사용하면서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과잉확대와 과잉축소이다.

     

     과잉확대는 특정 대상을 가리키는 단어를 다른 대상까지 확대하여 사용하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강아지를 멍멍이로 알고 있을 때, 고양이나 송아지 등 네 발이 달리고 털이 있는 짐승을 보면 모두 멍멍이로 부르는 경우이다. 과잉축소는 여러 대상을 가리키는 포괄적인 의미의 단어를 특정 대상에게만 사용하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집에서 기르는 개를 개라고 부르는 유아가 다른 집의 개는 개가 아니라고 고집하는 경우이다. 이와 같이 과잉확대나 과잉축소 현상은 유아가 어떤 단어를 처음 배울 때 특정 장면을 관찰하면서 그 단어를 듣지만, 그 장면의 어떤 부분이 정확하게 참조되는지를 알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단어의 의미를 발달하게 하는 초기에는 과잉확대와 과잉축소 형상이 더 자주 나타나지만, 유아기 말이 되면 어휘력이 증가하고 문법을 획득하면서 점차 사라지게 된다.

     

    ㆍ문법의 발달

     유아들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문법도 점차적으로 발달하고 있다. 유아기 초기에 두 단어 문장을 사용할 때는 전보식 형태의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품사의 순서가 중요하지 않고, 문법적 형태소도 표현하지 않지만, 2~3세 유아가 세 단어 문장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품사의 위치가 정해지고 문법적 형태소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점차적으로 유아는 주어, 목적어, 동사 이외의 문장 요소들을 사용하고, 복수형이나 어간에 어미를 다르게 활용해서 사용하고, 그리고 접미사나 조사를 사용한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유아가 가장 먼저 사용하는 형태소는 누군가를 부르는 호칭 어미와 문장 뒤에 붙여 사용하는 문장 어미이다. 초기 언어발달 단계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형태소는 '엄마야'와 같은 호칭 어미와 '내 거야'와 같은 문장 어미이다. 다음으로 '같이, ~랑, ~하고, ~도'와 같은 공존을 나타내는 형태소이며, 그다음에 '~에, ~로, ~한테'와 같은 장소를 나타내는 형태소이다. 

     

     부정문은 2세 된 유아에게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안 먹어", "안 예뻐" 등 '안~'의 형태를 사용하여 부정문을 만든다. 또한, 의문문도 2세경에 나타나는데, "이게 뭐야"처럼 간단한 질문이나 "먹어?"처럼 말끝을 올려 질문을 하곤 한다. 3~4세경에는 부사나 형용사를 사용하여 문장을 만들고, 어간에 어미를 다양하게 붙여 문장을 변형시킨다. 또한, 점차적으로 다양한 의문사를 사용하여 의문문을 만드는데, '뭐, 어디, 누가, 언제, 어떻게, 왜'와 같은 의문사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5~6세가 되면 유아는 복잡한 일부 변형들까지 다 파악하지 못하지만, 대부분의 문법 규칙을 터득한다. 또한, 유아는 능동적으로 문법적 규칙을 찾아내고 이를 적용하려는 노력을 한다.

     

     

    출처: 김현호 외, 『유아발달』, 정민사, 2015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